최강 포석 2.소목 포석편

이하림 | 더디퍼런스 | 2021년 12월 15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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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책 소개]

지금 바둑세계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AI등장 초기에는 그래도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AI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면서 지금은 바둑의 적수가 아닌 스승으로 받아들이기에 이르렀습니다.
AI가 보여주는 바둑의 세계는 정말 신비롭지요. 상식을 벗어난 수가 신기하게도 힘을 발휘하는 등 상황에 따라 변신하는 둔갑술의 천재입니다. 인간은 보이는 힘만 믿지만 AI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종합적 판단을 내립니다.
특히 바둑의 초반은 감성과 감각이 지배하는 시공간이며 단순 인공지능의 계산으로는 인간지능을 넘을 수 없는 금기의 영역이었는데, 더욱 강력해진 인공지능은 이런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깨뜨리며 인간의 감성을 압도했습니다. 미지의 세계인 초반에도 신출귀몰한 AI는 거침없이 계산을 하며 이에 따라 정석과 포석에서도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인공지능이 차가운 이성으로 인간 바둑의 세계를 파헤쳐왔다면 이제는 인공지능 바둑의 심오한 세계를 인간의 따뜻한 감성으로 분석할 차례입니다. 이 책의 기획 배경은 이처럼 달라진 바둑 수법을 AI의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려는 데 있습니다.
정석 분야는 3권의 시리즈로 완결했습니다. 포석 분야는 실전에 주로 사용하는 화점과 소목에 초점을 맞춰 두 권으로 완성합니다. 책의 구성은 익히 알려진 포석 유형을 기반으로 해서 AI의 창의적 발상과 진화된 수법을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익숙한 포석의 눈높이에서 출발해서 점진적으로 AI 수법에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시대에 맞는 안목을 키우고 실전에 적용하는 힘을 기르는 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1권 ‘화점 포석편’에서는 양화점 포석과 삼연성 포석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번에 발간하는 2권은 소목이 주안점이며 화점·소목 포석과 양소목 포석에 대해 다룹니다.
이 책의 내용은 국면의 운영 방법에 따라 4개의 파트로 구분했습니다. 화점과 소목이 배합된 포석에서는 우선 굳힘과 걸침의 관점에서 파트를 나눴는데, ‘파트 1’에서는 다양한 소목 굳힘을 배경으로 한 포석 변화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파트 2’에서는 소목을 배경으로 한 걸침이 초점인데, 고바야시 포석과 모양을 방해하는 맞걸침 포석에 대해 다룹니다. 특히 ‘파트 3’에서는 AI 관점에서 그동안 유행했던 중국식 포석에 대해 다룹니다. 마지막으로 ‘파트 4’에서는 양소목 포석에 대해 다룹니다.
본문은 유형별로 이어지는데, 보충 학습을 위해 각 유형 말미에 본문과 연계하며 ‘원포인트 레슨’을 넣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까지 두루 독자의 수준에 맞춰 AI시대를 관통하는 포석의 길잡이로 삼을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전적이며 흥미롭게 꾸미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가 AI로부터 배울 점은 종합적 관점에 의한 대세적 안목과 열린 사고에 의한 창의적 발상입니다. 이 책에는 AI로부터 전수받은 다양한 포석 변화들이 등장하지만 사실 AI는 포석이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AI는 오직 계산하고 판에다 실천할 뿐입니다. 전체 국면의 일부분인 포석도 인간의 언어인 만큼 어떻게 활용할지는 전국을 바라보는 여러분의 안목에 달렸겠지요.

저자소개

[저자 소개]

저자 이하림
성균관대 사학과 졸업. 재학 시절인 1981년 <대학바둑연맹전>에서 11연승으로 전승상을 받았고, 1985년과 86년 서울신문이 주최한 <대학바둑패왕전〉에서 준우승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한-일 대학생 교류전’ 한국 대표가 되었다. 졸업 후에는 학원사, 두산동아, 성안당 둥 출판 동네에서 15년 여 동안 주로 기획과 편집일을 진행했다. 1994년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후지쓰배 직장인 바둑대회〉에서 우승하고, 일본 직장인 선발팀과의 교류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면서 바둑에의 꿈을 되살렸다. 1990년대 후반,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둑과 출판을 접목하여 전문 기획편집자로 자리를 잡았다. 그중 사전형식의 바둑책 부문에서는 독보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바둑중학교 인정교과서 편찬에 참여하였고, 시대가 요구하는 새 주제가 뭔지 항상 연구 중이다. 저서에 <새판을 짜라>, <진 정석사전>, <진격의 중반전>, <진 포석사전>, <최강 입문> 등이 있다.

감수 김일환
1956년 부산 출생. 고등학교 1학년 때 <전국 고교생 바둑대회>에 첫 출전, 첫 우승으로 발군의 기재를 인정받았다. 1974년 입단한 후에는 각종 기전의 본선-타이틀 무대를 넘나들었고 1998년 프로기사의 로망 ‘입신’이라는 별칭의 9단에 승단했다. 40대 중반의 나이면 퇴조하는 것이 보통인 경우와 달리, 2000년대 들어서면서 더욱 원숙해진 기량으로 2001년 제3회 <입신연승최강전> 준우승, 2004년 제4회 <돌씨앗배 프로시니어 기전> 준우승, 2007년 제4기 <전자랜드배> 4강 등을 수확했다. 또한 세계바둑계를 주름잡고 있는 한국, 중국의 신진 세력들과 겨루어 50대에도 <삼성화재배>, 본선에 진출하는 등 굴지의 세계무대에서 외로운 노장으로 역전(力戰)했다. 과묵하고 온화하며 수줍음도 많은 성품이지만, 바둑판에서는 프로 데뷔 때부터 복잡한 국면일수록 힘을 발휘하고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데 재능을 보여 ‘난전의 명인’, ‘타격전의 달인’으로 불리며 바둑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AI시대인 최근에도 ‘시니어바둑리그’ 구전녹용 팀이 애용하는 인공지능 바둑판으로 최강의 기술을 장착해 팀의 주장으로 맹활약했다.

목차소개

[목차]

PART 1 화점·소목에서 굳힘 포석
1형 소목 날일자굳힘?구형 변화에서
2형 소목 날일자굳힘?신형 어깨짚음
3형 내향 소목 날일자굳힘에서
4형 소목 눈목자굳힘?귀의 활용법
5형 소목 한칸굳힘?구형 변화에서
6형 소목 한칸굳힘?신형 머리붙임
7형 소목 두칸굳힘?귀의 핵심 변화

PART 2 화점·소목에서 걸침 포석
8형 고바야시 포석?눈목자걸침에 마늘모 지킴
9형 고바야시 포석?눈목자걸침에 한칸과 협공
10형 고바야시 포석?두칸걸침
11형 고바야시 포석?신형 날일자걸침
12형 고바야시 포석?신형 한칸걸침
13형 모양 방해하는 맞걸침(내향 소목에서)
14형 모양 방해하는 맞걸침(외향 소목에서)

PART 3 AI시대 중국식 포석
15형 구형1 한칸받음 기본
16형 구형2 변부터 다가서기
17형 화점 한칸받음에서 진화된 수법
18형 신형1 화점 걸침에 붙이고 받음
19형 신형2 무작정 소목에 파고들기
20형 미니중국식 포석에서

PART 4 양소목 포석
21형 날일자굳힘에서 날일자걸침 이후
22형 날일자굳힘?한칸걸침에서 꽉이음
23형 날일자굳힘?한칸걸침에서 호구이음
24형 눈목자굳힘에서 한칸걸침 이후
25형 두칸굳힘에서 한칸걸침 이후
26형 향소목 포석에서 핵심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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