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인 성공만이 성공이 아니란 사실은 많이 들어봤을 거야... 이 세상에는 조용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실하게 사명을 완수하고 천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의 가치로 봤을 때는 내세울 거 하나 없는 자들이지만, 풍요로운 진짜 승리의 의미를 아는 자들이야... 물질적으로 남보다 낫지 못하다는 열등감으로 불평불만에 휩싸여 남 위에 군림할 권력만 추구하며 산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야... 게다가, 사대주의를 가지고 자신의 것을 귀중하게 여기지 못하는 자들은 정말로 불쌍한 자들이야... 항상 자신 앞에 있는 자의 뒷꽁무니만을 바라보며 피곤해하면서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쓰러질 때까지 달리는 꼴일테니까... 한 번도 광대하게 뚫려있는 하늘을 우러러 보지 못하고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