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온 것

강영숙 | 문학동네 | 2021년 12월 3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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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밤새도록 읽었다.
문장들이 송곳처럼 가슴을 찌르고 들어왔다.”
_김도영(〈82년생 김지영〉 영화감독)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어른의 맛」 수록
불가해한 세계 속에서 해명할 수 없는 실존적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을 그려내는 데 천착해온 작가 강영숙의 여섯번째 소설집 『두고 온 것』이 출간되었다. “자기 경험의 세계가 순금같이 구현된 소설” “다른 세대는 하기 힘든 두툼한 이야기”라는 평과 함께 제18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어른의 맛」을 비롯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발표한 아홉 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등단 이래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상을 파고드는 혼란과 불안을 황폐한 도시로, 폐부를 비집고 들어오는 흙먼지로, 희뿌연 환영과 낯선 길로 형상화하며 독보적인 소설세계를 구축해온 강영숙은 『두고 온 것』에 이르러 재난 ‘이후’에 주목하며 더욱 넓어진 지평을 선보인다. 소설은 현실을 유리 파편에 비추듯 날카롭게 그려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재난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개인적 불행을 겪은 인물들이 마주한 폐허를 딛고 서서 그 너머로 시선을 던진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뒤흔들리는 세계에서, 재난이 또다른 재난으로 도미노처럼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에게 도착한 『두고 온 것』은 그래서 더욱 의미 깊게 읽힌다.

저자소개

저자 강영숙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흔들리다』 『날마다 축제』 『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 『아령 하는 밤』 『회색문헌』, 장편소설 『리나』 『라이팅 클럽』 『슬프고 유쾌한 텔레토비 소녀』 『부림지구 벙커X』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소개

어른의 맛
두고 온 것
버려진 지대에서
후암 이후
낙산
스모그를 뚫고
더러운 물탱크
곡부 이후
라플린

해설 | 황예인(문학평론가)
결국 누구도 도망가지 않았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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