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장석주 | 난다 | 2022년 01월 0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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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우주를 한 줄로 축약하되, 넘치지 않는 게 시인의 능력이다.”
시력 오십 년사를 두루 꿰어낸 시인 장석주의 대표시 모음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장석주 시인의 시선집을 펴낸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라는 제목은 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인의 대표작으로 많은 독자들이 손꼽아온 그의 시 「대추 한 알」에서 가져왔다. 대추 한 알, 그것이 저절로 붉어질 리 없고 그것이 저 혼자 둥글어질 리 없음을 아는데도 시인의 시에서 ‘대추’를 읽는 동시에 대추라는 ‘우주’를 재발견하게 되는 찰나의 짜릿함, 그래서 시는 계속 태어나고 그러므로 시는 계속 읽히는 것일 테다. 표지에 액자처럼 걸린 이목을 작가의 그림 또한 대추를 소재로 하였으나 그 제목을 이라 함으로 보는 순간 그 시야가 무한히 확장된다 할 적에 그 ‘공’은 앞서 말한 우주와 그 맥을 함께하고 그 궤에 함께 꿰는 말이리라.

시인이 일컫기를 시는 눈썹이라 했던가, 시는 광휘라 했던가, 시는 계시라 했던가. “나무에서 나오는 방법은 나무를 통하는 길뿐이다”라고 했던 프랑시스 퐁주의 말처럼 “그동안 시가 내 몸을 관통하고 지나갔다”라며 시인은 “삶으로 시를 빚지 않고, 시로 삶을 빚은 듯하다”며 시력 오십 년사를 소회하기도 했다. “시의 기쁨과 매혹에 사로잡혀” 시 하기를 반백 년, 이쯤이라 하면 그의 시사(詩史)를 가로지르거나 에둘러보는 일이 무리는 아닌 일리라 싶어 1979년부터 2019년까지 시인이 펴낸 시집들을 작정하고 훑었다.

저자소개

195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15세 때 첫 시를 쓰고, 이른 나이인 스무 살 때 등단했다.
시인 겸 평론가, 출판 편집자로 활동했다.
그동안 집필 활동, 방송 출연, 대학 강의, 대중 강연 등으로 밥벌이를 했다.
시집 여러 권을 내고, 다양한 책을 썼다.
지금은 파주에서 아내와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산다.

목차소개

시인의 말

1부 그리움은 그렇게 컸구나
그리운 나라
나의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하여
자화상
낮은 사랑을 위하여
이곳에 살기 위하여
쥐 1
나의 애인은 아침의 흰 우유를 마신다
새들은 황혼 속에 집을 짓는다
희망은 카프카의 K처럼
진눈깨비 1
내 마음속 용
들잠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옛 노래
기우는 빛
어린 가슴으로 세상 속을 걸어서
어느 젊은 시인의 죽음
겨울나무
사라지는 것들을 위하여
밤하늘은 아름답다

2부 나는 이상하게 슬퍼지지 않는다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딸기
새해 날
하늘문방구에서 파는 시집
감자를 기리는 시
그 집 앞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양말
늑대
가방
검은 커피와 흰 우유
사목해수욕장 민박집에서의 일박
고인
숲에서
해변의 의자
태안 저녁바다
당신에게
대추나무
간장 달이는 냄새가 진동하는 저녁
불두화

3부 우리 앞의 오늘도 벌써 옛날이지요
미리내성지에서
옻샘 약수터
초산
빗발, 빗발
사월
무당벌레
명자나무
그믐밤
고양이
검은 삼나무 장벽 1
파밭
가협시편 1
가협시편 2
가협시편 3
가협시편 4

물오리 일가
브라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대추 한 알
축구
사이
차거
길례 언니
입동
백석

4부 사자 새끼가 사자 소리를 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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