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삶의 반전들!
한 편의 옴니버스 영화 같은 한상운의 소설집 『보라의 트렁크』.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여러 소설들을 발표하면서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가 2006년부터 2012년 여름까지 집필한 여섯 편의 단편을 담고 있다. 고정적인 형식에서 탈피하여 무협, 스릴러, 추리,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함께 다루고 있다.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을 조사하는 건달,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무림인을 죽여달라는 살인 청부, 남성 스토커를 특별한 방법으로 처리하는 데이트 코치, 남자친구의 핸드폰에서 느껴지는 낯선 여자의 향기 등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살아 있는 여섯 개의 매혹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는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그것이 삶에서 어떤 의외성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