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과 현실이 뒤섞인 기괴한 공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 수상작가 김하서가 선보이는 첫 장편소설 『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 등장인물들이 현대판 메피스토펠레스 같은 ‘레몽뚜 장’을 통해 내면에 감춰두었던 욕망을 실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현실과 상상을 교묘하게 넘나들며, 인간의 상상은 불안과 공포와 욕망이 만들어낸 또 다른 현실임을 그로테스크하게 보여준다. 극도로 예민한 마태수, 삼류 배우 홍마리, 직장에서 해고당한 조. 그들은 상상하는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준다는 수수께끼의 인물 레몽뚜 장을 따라 ‘더비 카운티 메디컬센터’를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식물인간처럼 누워 있는 여성 리를 보게 된다. 레몽뚜 장은 세 사람에게 리의 영혼을 찾게 하고, 상상과 현실이 뒤섞인 모호한 시공간 속에서 리의 영혼을 찾는 그들은 괴기하고 섬뜩한 각자의 과거가 담긴 환상을 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