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도시에서 머물다 간 사람들의 이야기!
제1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박솔뫼의 장편소설『을』. 국적도, 성별도, 인종도, 직업도, 인생의 목표도 중요하지 않은 다섯 남녀를 통해 21세기 '노마드적 인간'의 초상을 그리고 있다. 이국의 한 호텔에 장기 투숙하면서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을'을 중심으로 그녀의 열 살 연하 남자친구 민주, 사촌 자매이자 연인 사이인 프래니와 주이, 호텔의 장기 투숙자이자 하우스키퍼로 일하고 있는 씨안이 서로 스치고 흩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발의 총성이 울리고, 이 사건은 5명의 관계를 변질시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