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신대 문예창작과에서 소설을 공부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대학원에서 시나리오를 공부했다. 2000년 '이지형'이라는 필명으로 쓴 장편소설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로 제5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1930년대 경성을 무대로 한 독특한 연애소설인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는 '근대'라고 불리는 모든 기제들을 비웃으며 '지금 여기' 문제의식을 발랄하게 되짚어 보였다. 이 소설은 2008년 「모던보이」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2004년 장편 『좌절금지』를 발표했으며, 2008년에 첫 단편집 『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를 냈다. 그리고 『나와 마릴린』에서는 1954년 2월, 전후의 서울로 무대를 옮겨와 ‘나’와 ‘마릴린’, 두 여자의 이야기를 특유의 발랄한 문체로 그려내었다. 한 여자가 아직 치료제도 없는 "러브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일어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고 있는 『청춘극한기』를 2010년에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