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영
필명은 이진영, 본명은 이제영이다. 충남 부여 출생으로 대학 졸업 후 CF와 영화 만드는 일을 했다. 숨막히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펼쳐지는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 『사월』(전2권)을 발표하여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로 부상했다.
저자의 살아온 이력도 별난 편이다. 그는 국제 수사업무를 다루던 수사관 출신. 91년까지 공항 등에서 근무하다 퇴직 후 CF와 영화(장동건, 김희선 주연의 〈패자부활전〉)제작과 외화 수입업에 손대왔다. 영화사 황기성 사단의 부사장을 지냈으며, “영화계도 이야기꾼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소설을 쓰게 되었다. 그의 소설은 스피드와 긴장감, 읽고 보는 재미를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들었다. 작품을 집필하는 동안 영상 세대를 겨냥한 것이 크게 주효한 덕분이다.
그는 소설 『갱스터 브레이크』를 통해 일상의 행복 뒤에 웅크리고 있는 비극을 조명하면서 매몰찬 운명에 몸부림치는 인간의 노력조차도 또 하나의 운명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2002년 로맨스 소설 『슬픔은 비로 내리고』, 2003년 신비 소설 『기억』, 2010년 사기극 플롯 소설 『세상을 훔쳐』 등 다양한 소재와 플롯을 다뤄왔다. 그는 현재 사기극 플롯 소설 『세상을 훔쳐』의 개작 『세상을 속여라』를 집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