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깨달았다! 망각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간의 영원한 숙제, 꿈과 현실의 균형 잡기
‘현실’과 ‘꿈’이라는 전혀 다른 두 가지 이야기에 한 남자가 등장하여, 시간을 왜곡시키며 다른 차원을 넘나드는 판타지 소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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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주로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더 쉽게 다루려고 하지. 그래서 ‘TIME’은 시간을 원하는 만큼 변형시켜 제공하고 자신들의 이득을 챙겨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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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열정만으로 모든 걸 버려둔 채 사는 동안, 완전한 망각에 소중한 기억들이 젖어들고 있다는 걸 미처 깨닫지 못했다.
언제부턴가는 그저 비어 있었다. 영화 촬영이 아니면 아침에 눈을 떠 사소한 대화와 함께 침대에서 깨어나지도 못하는, 꿈과 현실의 불균형에 빠져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