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학문을 연마함이 광맥을 찾는 일과 다를 바 없다 했던가. 이 책에 수록된 내용들은 하나같이 필자가 각종 작품의 집필을 위해 혼자 공부하는 과정 속에서 터득했거나, 필자 나름대로 체계를 세워본 개념 및 가치관들이다. 이제 한번쯤 필자의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자는 의미에서 이 책의 원고를 써보겠다는 큰맘을 먹게 되었다고나 할까. 혹은 또 다른 과제를 찾기 위한 하나의 과정인지도 모를 일이다.이를테면 2001년에 이황(李滉, 1501∼1571) 선생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