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조선출판사 간행본
김안서 ‘한시(漢詩)번역시집’!!
문예품(文藝品)이라는 것이 언어(言語) 그 자신(自身)이 가진 고유(固有)한 미(美)와 정(情)과의 옷을 사상(思想)으로서 입은 것이라 한다면 문예품은 어느 모로 보든지 다른 말로는 원작(原作)의 그것과 꼭같이 옮겨놓을 수가 절대(絶對)로 없는 일이외다. 그중(中)에도 시가(詩歌)와 같은 것은 보통 문예품의 그것과도 달라서 가장 단적(端的)으로 가장 입체적(立體的)으로 언어예술품(言語藝術品)으로의 극치(極致)히 할 만한 미(美)와 정(情)과의 옷을 입은 것만치, 더더구나 난중난(難中難)의 아모리 하여도 옮겨놓을 길이 없는 그야말로 털끝만치라도 건드릴 수 없는 것이외다.<‘변언(弁言) 몇 마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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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억(金億)(1896∼?) 호 안서(岸曙)
시인, 평론가
평북 곽산 출생
오산중학 졸업, 일본 게이오대 문과 중퇴
오산학교 교사, 동아일보· 매일신보 기자
‘학지광’ 8월호 ‘이별’시 발표 등단
‘폐허’ 동인
‘태서문예신보’에 다수의 번역시 발표
납북 작가
주요저서 시집 《오뇌의 무도》《해파리의 노래》《봄의 노래》《먼동 틀제》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