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黃金)이 삶의 전부였던 황금만이(黃金萬理)의 구사일생기
줄어든 40년 인생과 주화입마(走火入魔), 만년한설(萬年寒雪)의 고통도
황금을 위해서라면 아깝지 않다.
*주화입마(走火入魔) 심리적인 원인 등으로 인해 몸속의 기가 뒤틀려 통제할 수 없는 상태
한유광천은 만이에게 다가가 한숨을 한번 쉬며 만이를 끌어내려주고는 수명이 얼마나 늘었나 진맥을 해보았다. 기의 흐름은 오히려 그 전보다 나빠지긴 했지만 확실히 수명은 3년이 늘어나 있었다. 고개를 한 번 끄덕인 한유광천은 속으로 생각했다.
‘방법이야 어찌 됐든 3년이나 수명을 늘렸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구나! 하지만 이 소년의 고통과 앞으로 겪을 부작용을 생각하면 오히려 늘지 않은 것만 못한데…….’
한유광천은 처음부터 수명을 가장 많이 늘리는 딸에게 후계를 물려주기로 약조했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이 크다 할 수 있었다. 어떤 방법이든 무조건 수명만 늘리면 되었기 때문이다. 한유광천은 한숨을 한 번 쉬고는 나무라듯 유설에게 말했다.
“아무리 수명을 늘린다고 해도 이런 악독한 방법을 사용해야 하였느냐?”/ 천리안 무림동호회 연재 소설. 줄어든 40년 인생과 주화입마, 만년한설의 고통도 황금을 위해서라면 아깝지 않다. 황금이 삶의 전부였던 황금만이의 구사일생기. 제1편 : 무공비급 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