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생의 밤

이서현 | 카멜북스 | 2022년 07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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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꿈꾸는 마음들을 응원하는
산뜻한 ‘망생 월드’의 탄생

『망생의 밤』은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서현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짧은 호흡의 초단편 작품들에서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꿈꾸는 지망생의 이야기가 흡인력 있게 펼쳐진다. 카메라 테스트를 앞두고 얼굴에 동상을 입은 기자 지망생, 글을 꼭 써야겠느냐는 폭언과 함께 작업실에서 쫓겨난 보조 작가, 유튜브에 떠도는 영상 하나로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댄서 지망생… 17편의 작품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동시대 청년들의 애환이 실감 나게 그려진다. 누구나 한때는 지망생이었기에 이 리얼한 세계에 우리는 순식간에 몰입하게 된다. 처절하면서도 웃긴 ‘현실 고증’ 캐릭터들과, 그럼에도 계속해서 나아가는 용기가 결국 우리 삶의 동력이 되어 줄 거라 믿는 산뜻한 시선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저자소개

2020년 『망생의 밤』을 독립출판 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펑』으로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언제까지나 ‘꾸준히 소설을 쓰는 사람’이고 싶다.

목차소개

나잇값
한여름의 동상
복이 참 많으세요
운수 좋은 날
리얼리티 쇼
망생의 밤
누구에게나 오는 기회
귤 따는 춤
뽑기의 달인
풍악을 울려라
이모티콘의 여왕
완벽한 절망
라이프 컨설턴트
과거를 묻지 마세요
자니?
부업
일단 한번 해 봅시다

작가의 말

출판사 서평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
이서현 작가의 첫 소설집!

꿈꾸는 마음들을 응원하는
산뜻한 ‘망생 월드’의 탄생

2020년 독립출판물로 세상에 나와 동네책방에서 먼저 호평을 받은 이서현 작가의 첫 소설집 『망생의 밤』이 2022년 카멜북스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단편 하나를 추가 수록했고(「귤 따는 춤」), 기존 작품들 역시 숨겨진 이야기를 보완하는 작업을 거쳤다. 총 열일곱 작품에 각기 다른 희망을 품은 열일곱 명의 지망생이 등장하는 이 책에는 “도무지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해” 나가는 눈물겨운 시도들이 담겨 있다. 진작에 제자리를 찾아갔어야 한다고 여겨지는 나이에 여전히 꿈을 좇는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 여기, 동시대 청년들이 골몰하는 세계와 다르지 않다.

『망생의 밤』은 짧은 호흡의 초단편으로 긴 여운을 남긴다. 2년 8개월 만에 찾아온 카메라 테스트를 앞두고 양쪽 볼에 붉고 네모난 동상을 입은 기자 지망생(「한여름의 동상」), 글을 꼭 써야겠느냐는 폭언과 함께 작업실에서 쫓겨난 보조 작가(「복이 참 많으세요」), 유튜브에 떠도는 영상 하나로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댄서 지망생(「귤 따는 춤」)… 누구나 한때는 지망생이었기에 그들의 애환을 실감 나게 그려 낸 이 리얼한 세계에 우리는 순식간에 몰입하게 된다. 처절하면서도 웃긴 ‘현실 고증’ 캐릭터들과, 그럼에도 계속해서 나아가는 용기가 결국 우리 삶의 동력이 되어 줄 거라 믿는 산뜻한 시선이 이 책에 담겨 있다.


한계를 끌어안고 직진하는 이들의
짠하고도 유쾌한 휴먼 드라마

“지금 나잇값 못 한다고 하는 거야?”
― 서른이 훌쩍 넘은 프로게이머 지망생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말이 왜 지망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가. 세상은 우리에게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서른이 넘고도 탐색의 과정에 있는 자에게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나잇값을 종용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그들을 점차 자조하게 만들지만, 『망생의 밤』 속 지망생들은 “인형뽑기 같은” 인생 앞에서 원하는 인형을 뽑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간다. 작은 성취에 힘입어 다시 나아가는 이야기들이 잔뜩 움츠린 채 꿈꾸는 마음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듯하다.

“아직 안 됐다는 게 영원히 안 된다는 말은 아니잖아.”
― 시가 삶을 구원하리라 믿었던 시인 지망생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그럼에도 희망의 불씨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간다. 작가는 꿈꾸는 사람의 마음을 기어코 꺾어 버리기보다 그들의 짠 내 나는 실상을 담백하게 응원한다. 표제작 「망생의 밤」 속 시인 지망생이 “할 만큼 하지 않았어?”라고 묻는 엄마의 말에 “할 만큼 했다는 건 어떤 걸까” 고민하다가, “이제야말로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에 또다시 감정이 전환되고 마는 것처럼 작품 속 지망생들은 자신의 행보를 멈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지망생 신분이 으레 겪게 되는 서럽고 치사한 일들을 현실감 넘치게 반영했음에도 결코 우울하지 않은 건, 이처럼 눈물겨운 상황에서도 한계를 끌어안고 직진하는 인물을 위트 있게 그려 내는 작가의 탁월한 솜씨 덕일 것이다. 불행을 전시하는 대신 한 발 물러나 도약을 준비하는 산뜻한 ‘망생 월드’의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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