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파를 던지다

시가 품은 조각, 조각이 품은 시

신휘 시, 유건상 조각 | 도서출판학이사 | 2022년 08월 20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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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나무를 나무라 말 못 한다
너를 보았는데 보았다, 말하지 못한다
있지만, 없기만 한 그늘에 앉아
애꿎은 개미만 오래 눌러 죽였다
그늘이 나무가 될 수 없는 건
스스로 벌레처럼
나무의 말을 갉아먹었기 때문
나무로서
무수히 많은 자신을 배반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얼마나 많은 나를 지워버렸나
나무를 나무라 말 못 한다
언제나 너를 봤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나무는 증거처럼 서있는데
오랜 장막처럼 나는 혼자 식어만 갈 뿐이다

저자소개


시_신휘

1970년 김천 출생. 동국대 국문과 졸업
1995년 《오늘의 문학》 신인상으로 데뷔
2019년 《녹색평론》에 시 「당산마루에 소쩍새 우는 날」 등 발표로 활동 시작
시집으로 『운주사에 가고 싶다』, 『꽃이라는 말이 있다』 등이 있으며 현재 고향에서 포도 농사를 짓고 있음


조각_유건상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미술대학원 석사과정
대한민국 미술대전 우수상, 독도문화종합예술제 대상 등 다수 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조각분과 심사위원장
경상북도 미술대전 운영 및 심사위원
신라미술대전, 도솔미술대전 운영 및 심사위원
개인 초대전 및 단체전 수회

목차소개


작가의 말


노을과 노루 / 봄이 머물다 간다 / 반달 / 아내의 코스모스 / 별밥 / 운주사에 가고 싶다 / 마음의 거처 / 노동의 이항 / 네 지친 천 개의 강물 위에는 / 개 / 모루와 마루 / 달의 망향 / 비 / 먼동 / 슬픔에 그을린 얼굴 하나가 / 실직 / 소리의 내부 / 새의 상흔 / 굳이라는 말 / 내 어떤 어린 날은 배추흰나비처럼 / 꽃과 나비 / 혼곤한 잠 / 길의 풍속 / 추파를 던졌다 / 나무의 밀교 / 사랑의 노래 - 하나 / 사랑의 노래 - 둘 / 사랑의 노래 - 셋 / 사랑의 노래 - 넷 / 사랑의 노래 - 다섯 / 내가 먼 날은 / 고래의 생활난 / 너라는 집 안에서 생의 한 주기를 울었다 / 구름의 연대기 / 거룩한 연장 / 눈물 나는 날 / 바람의 순정 / 슬픔의 여울 / 마음이 운다 / 소 / 길 / 그리움 / 섬


추천사 / 박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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