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에 다니면서 운이 좋게도 아프리카 대륙 2개 나라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각기 10년 간격으로 근무하였다. 대부분 동료들이 물심양면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그 덕분에 그 나라의 이해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도 우호적인 소통을 할 수 있었다.
어느 날 동일한 객체에 대하여 다양한 사람들 각자의 시야에서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다. 그 눈빛 너머 상념은 무엇을 그리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한참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본성을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어떤 사람은 성장하면서 무수한 일을 겪으며 본성이 비로소 형성되었을 것이다. 지금도 형성 중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것을 알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이 책은 기존의 생활방식과는 다른 해외라는 생소한 곳에서, 각자의 관점에서 침해받지 않는 본인의 둥지를 마련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