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 전차

양지윤 | e퍼플 | 2022년 12월 02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전자책 정가 8,000원

판매가 8,000원

도서소개

무던히도 고독하고 강한 아이, 열두 살 서런이의 이야기

학대로 가출한 서런이가 친엄마와 만나려 서울역에서 노숙 중 비밀종교모임의 번제물로 사망한다. 열두 살에 생을 마감하고 나비로 돌아온 그가 누명 쓴 노숙인과 청소년을 도우려면 4박 5일 노숙기간의 기억으로 들어가야 한다. 왜 나비로 돌아왔는지도 찾아야 하는 서런이의 시간은 단 몇 달뿐.


세상에 내 자리가 없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를 받아주지 않는 세상에 작으나마 내 자리도 있기를 염원하는 사람들이 여기 있다. 고통 속에 고립된 채 유령처럼 존재하는 이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칸트 전차'는 그 중에서도 가장 어리고 핍박받은 소녀가 생사를 거치며 나름의 답을 얻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소개

'아기 목마 트로이(씨드북, 2016)', '방주 소사이어티(책과콩나무, 2017)', '새집의 첫 번째 거미(씨드북, 2019)'를 썼다.

목차소개

1장: 광화문미사
2014년 여름 광화문미사. 깨어난 내게 누군가 이상한 조언을 한다. 사망한 이가 나비로 돌아온 ‘인간나비’들이며 번데기를 막 벗은 나도 그렇다.

2장: 느티나무 거소
인간 시절 마음에 남은 것 때문에 나비로 돌아왔고 그것을 알아내면 시맥이 변하며 나비 생은 곧 끝난다. 나는 스쳐가는 영상을 통해 어린 소녀였음을 알아낸다.

3장: 칸트 전차
나비들은 정확한 시간에 오는 우유배달소년을 칸트 전차라고 부른다.

4장: 나비병원
나비병원은 여러 방법으로 기억 회복을 돕는다. 신비로운 제비나비인 원장은 병원 구석의 뜨거운 문에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5장: 가정방문
생전 거주지로 가 가족들을 보고 스스로의 삶에 대해 힌트를 얻는다. 나는 집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로 심장병이 사인이었다고 추측한다.

6장: 우리 공동의 기억
섬광기억 단체 세션. 세월호를 이야기하다 정체 모를 기억과 만난다. 날개 다친 나를 칸트 소년이 호민이네로 데려간다. 안면 튼 수컷나비를 부메랑나비로 명명한다.

7장: 이웃사촌 호민이
자폐아 호민이는 내게 관심 없지만 곧 친해져 이미지 전송방식으로 생전 소통했다. 집에서 봤던 여자는 계모이며 친엄마와 살 날만 기다렸음을 알게 된다.

8장: 해후
새로 들어온 나비를 보자 친엄마임을 알아본다. 딸을 잃고 급사한 엄마는 나를 보자 시맥이 변하고 내가 살해당했다고 말한다. 내 이름이 서런이임을 알게 된다.

9장: 인어공주
사손아회 회주와 회원이 ‘인어공주’ 작전이 잘 정리됐다고 통화한다. 회원은 죄책감으로 자살한 회원을 언급하며 꺼리지만 회주는 ‘미운 오리 새끼’ 작전 강행을 원한다.

10장: 서런이의 열 두 해
엄마와의 재회는 불우했던 기억을 불러온다. 심장 수술을 앞둔 어느 날 세월호 사고로 놀란 친부와 계모가 크게 싸우는 사이 비상배낭을 들고 집을 뛰쳐나온다.

11장: 태어난다는 것에 대하여
엄마와 함께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는 작은 행복을 누렸던 광화문 일대 카페 여행 코스를 돌아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엄마는 새 삶을 향해 떠난다.

12장: 바르도항의 영웅
엄마가 준 사망 정보로 새로 시작하기 두렵다. 원장은 영혼이 나비를 기다리는 바르도항 동행을 권한다. 어둠 속에 의식이 분리된 사이 그 밤의 하현달이 기억난다.

13장: 103 피아노 학원장 남씨
제자를 질투해 강습을 명목으로 괴롭히는 회원. 학원 운영에 아회 도움을 받고 노숙자로 새 작전에 참여한다.

14장: 범인들
내 사건을 알아보려 서울역에 간 나비들. 노숙자를 세심하게 보살피는 문순경이 나를 알았을지 궁금해한다. ‘범인들’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는다.

15장: 교교월하
내 사건 용의자로 소환된 두 노숙자 김씨와 석씨. 지금은 사라진 ‘안씨’라는 다른 노숙자의 존재와 소극적 관여 등을 주장하지만 형사의 강압 수사로 자백을 한다.

16장: 의뢰하지 않은 의뢰인
국선변호인 박씨가 두 노숙자 변호를 맡는다. 그는 나의 변호인으로도 자처하며 사건 해결에 애쓸 것을 다짐한다.

17장: 심연 속으로
칸트 소년과 보육원 친구들이 노숙자들을 위해 나서기로 한다. 스쿠버 다이버 열쇠고리를 만지작거리던 소년은 살해된 나를 위해서도 애쓸 것을 약속 받는다.

18장: 우리의 공주님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온 물고기나비가 최면 중 ‘우리의 공주님’이라고 말한다. 모두들 딸을 그리워한다고 하지만 원장은 의심한다.

19장: 106 작가 육씨
작가인 그도 아회원이 되어 여러 지원을 받았다. 아회는 ‘새끼 오리’ 웃음이와 번제 준비중인 외딴 섬에 다녀온다.

20장: 미스 템플
서울역에서 흥미로운 여성 노숙자를 본다. 호민이가 나를 알아보고, 새 용의자인 칸트 소년과 친구들은 범인이 아니라는 확신이 든다. 노숙자가 미스 템플임이 기억난다.

21장: 107 정수기 점검원 고씨
인류학 박사 출신인 그는 아회 도움으로 고객의 쓰레기를 연구한다. 노숙자에게 얻어맞는 역할이었던 그는 미친 노파로 변장해 웃음이를 불안에 떨게 한다.

22장: 통적(通積)
노숙자 담당 문순경과 박변이 경찰청 옥상에서 만나 내 사건에 대해 대화한다. 둘은 순식간에 친해지고 문순경은 박변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다.

23장: 빠지거나 빠뜨리거나
자백을 강요하는 수사관과 대치하는 칸트 소년. 나는 나를 도우려다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을 도우려 생애 마지막의 그 날들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24장: 4박 5일
최면을 통해 희망과 우정, 절망과 배신이 함께 했던 4박 5일의 노숙기간으로 들어간다.

25장: 내 인생의 아이들
최면을 통해 알아낸 것들을 세상에 전하려 호민이를 활용한다. 친구는 전송한 그림들을 사진처럼 구현해 내고 나를 알아본 아줌마가 그 외의 일들을 돕기로 한다.

26장: 108 항로표지관리원 주씨
악플을 달아온 여성 연예인이 그의 앞에 나타난다. 고통을 위로하던 주씨는 여자의 자살 소식을 듣는다. 그가 웃음이 팔에 아회 표식을 새긴다.

27장: 엄지 손가락 남자
호민이네는 미스 템플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무고한 아이들을 위해 증언해 주기를 호소한다. 그가 목격한 것을 진술하고 경찰이 사망한 노숙자를 찾아낸다.

28장: 서런이의 변호사
박변은 노숙자 유품을 가져간 친척을 방문, 미스 템플 증언과 일치하는 물품을 확인한다. 칸트 소년과 친구들이 풀려나고 서런이 자상을 언급하는 전화가 걸려온다.

29장: 수직과 수평
노숙자 구호 모임 일원의 모친이 박변도 모르는 자상을 TV에서 봤다고 한다. 박변은 어떤 모임인지도 모른 채 문 순경이 회주라는 답을 얻어낸다.

30장: 110 수의사 함씨
노숙자 행세를 하며 서런이를 유인한 ‘언니’. 양계농장 살처분현장에서 무조건적인 살처분 결정에 반발하는 함씨. 멀리에서 경찰차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다가온다.

31장: “꺼져, 이 새끼야!”
원장은 치료 진도가 뒤떨어진 나와 물고기나비를 위한 특별 세션을 실행하려 한다. 기다리던 우리 둘은 우연히 생전의 가해자와 피해자임을 알게 된다.

32장: 약속과 사명
어린 회주 가진이는 고양이가 쥐를 죽이는 것을 즐기고 있다. 거대 이단교회 가문의 아이로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이 자신에게 부여할 특별한 사명을 기다려 왔다.

33장: 사손아회
가진은 자격 갖춘 이들을 모아 함께 공부하며 할 일을 찾는다. 신을 기쁘게 해 드리려는 회주는 이삭의 희생을 중단시켰던 번제를 원하고 회원들도 따른다.

34장: 열두 번째 사손
내가 간이번제 희생물이 되기까지 과정과 아회가 드러나지 않게 세상을 속여온 후속조치를 물고기나비가 설명한다. 원장이 문 뒤 불구덩이로 그를 민다.

35장: 영혼은 기다린다
생전 역전이로 고통받은 의사였던 원장은 권력을 써 불의를 저지른 인간나비들을 징벌해 죽음을 박탈당했다. 나는 처음으로 인간시절 서런이와 자발적으로 마주한다.

36장: 새로운 여행
살해범을 알았지만 나비로 온 이유는 여전히 모른 채 홀로 남은 나는 과거를 돌아보며 다음 여행을 기다린다.

37장: 졸업식
칸트 소년은 넥타이를 잊고 그를 살인자라 부르는 급우들은 담임교사의 여분 넥타이를 선점한다. 그의 셔츠에 날아가 앉아 올려다보던 내 시맥이 변한다.

38장: 칸트 소년의 일기
가출 전날, 서런이가 달려들어 오빠를 올려다본다. 수술과 연수를 잘 끝내고 다시 만나기로 한다. 소녀가 열쇠고리를 선물하고 소년은 새로운 삶을 예감한다.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