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문학동네포에지052)

진이정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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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거꾸로 선 꿈의 세상에서, 가끔 나는 바로 선다”

故 진이정 시인의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 새로이 출간!

“이 온갖 지상적 삶에 대한 축복” ‘허무를 천지로 바꾼 시인’(황현산) 진이정의 첫 시집이자 마지막 시집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를 문학동네포에지 52번으로 다시 펴낸다. 1993년 11월 19일 우리 곁을 떠났고 이듬해 그가 남긴 시편들을 유고 시집으로 엮었으니, 이번 복간은 29년 만이다. 꼭 30년이 되는 내년에는 그와 함께했고 그를 기억하며 그를 잇는 21세기 동인에서 진이정 시인의 시와 산문을 한데 모아 전집 발간을 앞두고 있다. 그의 유일한 시집을 먼저 여기에 놓는다.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저자소개

지은이 진이정
1959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1987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1993년 11월 19일 3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유고 시집으로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가 있다.

목차소개

시인의 말을 대신하여
21세기 전망을 대신하여

시인 / 제목 없는 유행가 / 지금 이 시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 추억 거지 / 엘 살롱 드 멕시코 / 생일 / 이발소 집 아이 / 애수의 소야곡 / 사람, 노릇, 하기란, 너무나, 힘들어 / 등대지기 / 아트만의 나날들 / 새벽 세시의 냉장고 / 이태리 품바 / 환상, 굿, 이야기 / 나의 희망엔 아직 차도가 없다 / 헤비메탈 같은 비 / 옛집 앞 전봇대 / 생각에 대하여 /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1 /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2 /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3 /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4 /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5 /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6 /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7 /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8 /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9 /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10 / 눈물의 일생 / 밤 그리고 또 무엇이 / 바다 사막 / 흩어진 나날들 / 어느 해거름 / 영동 산보 / 온 세상 눈물 올라 / 시인을 위한 윤회 강좌 / 진창 / 작은 문 / 어느 토요일의 메모 / 케이크 위의 <축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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