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

문명의 종말에 대한 성찰

로이 스크랜턴 | 시프 | 2023년 02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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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서울대 과학학과 홍성욱 교수 강력 추천!
급격하게 다가온 기후 위기의 시대,
과학적 분석보다 철학적 사고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2022년 10월 14일 런던 내셔널갤러리에 걸려 있는 반 고흐의 작품 [해바라기]가 토마토 수프로 뒤덮였다. 범인은 환경단체 ‘저스트스톱오일’의 활동가 두 명으로 그들은 “예술이 생명, 식량, 정의보다 소중한가. 그림을 지키는 것이 더 걱정인가, 아니면 우리 지구와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더 걱정인가”라고 말했다. 독일의 환경단체 ‘라스트 제너레이션’ 또한 “왜 사람들은 세계 파괴보다 작품이 훼손되는 걸 두려워할까?”라며 기후위기와 화석연료 사용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 어떤 환경 시위보다 전 세계의 반응은 뜨거웠고 인터넷은 찬반 의견으로 들끓었다. 이들이 알리고자 하는 것은 다가올 기후변화의 공포다. 이미 기후변화는 인간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진행되었고 인간은 발전을 포기하고 기후를 되돌릴 생각이 없다. 인간의 미래는 결국 한곳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다. 문명의 종말. 지금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기후변화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한 노력? 기후변화에 신경 쓰지 않고 더 발전해나가기? 아니면 절망에 빠져 우울해하기? 로이 스크랜턴은 이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의 철학이라고 말한다. 바로 죽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죽음은 지구에 살아가는 개인으로서의 죽음도 있지만 문명을 만든 인간으로서의 죽음을 포함한다. 우리는 기억과 역사와 철학을 남기고 죽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인류세를 살아가는 인류의 숙제다.

저자소개

저 : 로이 스크랜턴 (Roy Scranton)
오레곤에서 자라 사회연구 뉴스쿨 대학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롤링 스톤 Rolling Stone」 「뉴욕 타임즈 New York Times」 「LIT」 「보스톤 리뷰 Boston Review」 「프레리 슈너Prairie Schooner」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 Los Angeles Review of Books」 「컨템퍼러리 리터러처Contemporary Literature」 등에 기사, 에세이, 소설 등을 기고해왔고 『Fire and Forget: Short Stories from the Long War(Da Capo, 2013)』의 편집에도 참여했다.

역 : 안규남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칼 마르크스』 『간디 평전』 『민주주의의 불만』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위기의 국가』 『인간의 조건』 『평등은 없다』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으며, 『철학 대사전』 편찬에도 참여했다.

목차소개

추천사
들어가는 글 | 귀향

1 인간적 생태학
2 사악한 문제
3 탄소 정치
4 투쟁의 강박
5 새로운 깨달음

마무리하는 글 | 다시, 귀향
감사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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