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송산호
엄마가 내게 지어주고 싶었다는 이름. 그 이름이 되어 시를 쓴다. 내 안에 자그맣게 숨 쉬던 시를 비로소 꺼낸다. 어떤 색깔과 모양이든 지금의 나를 만든 팔 할은 가족이었다. 잔잔한 호수처럼 일렁이는 내 가족에게 이 시를 바친다.
저 : 김경아
꼬꼬마 시절부터 무언가 끄적이는 걸 좋아했다. 늘 마음에선 끄적임의 잔물결들이 찰랑거렸다. 집 앞 밤 바다의 초록달빛 아래에서 시와 함께 춤을 추며 따뜻하지만 눈물겨운 삶을 살아내고 싶다.
저 : 담월
1969년 여수에서 태어났다. 해양학과를 졸업한 뒤 연구를 하고 싶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용역회사를 하고 있다. 먹고 살기 위해 적성과 맞지 안은 일을 하며 세상과 싸우다 우연히 시 쓰는 법을 알게 되어 나머지 삶은 세상에서 줍지 않은 시를 줍는 청소부가 되어 보고자 한다.
저 : 도이
논리적인 사색가이자 세상을 이해하며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다.
대학병원 간호사로 사회의 첫걸음을 시작했으며 퇴사 후 꿈을 찾기 위해 두 번째 걸음을 내딛는 중이다. 명확한 도착점은 찾지 못했으나 그 과정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중이다. 자신이 별나다고 생각해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런 삶을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말이다.
저 : 신월
하나의 존재가 가지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기 위해 노력합니다. 화려하기에 아픈 꽃, 작기에 빛이 나는 유리가루 같은 것들 말이죠. 무엇보다 모자람에 가치로운 초승달(신월)을 사랑합니다. 만월에 비해 부족하지만 그렇기에 아름다운 신월처럼 스스로의 결핍을 인정하고 나만의 유일한 가치를 전달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저 : 정승민
경기도에서 태어나 여러 곳을 떠돌며 지냈습니다. 강원도, 경상도, 서울, 경기도, 충청도. 마음속 고향은 존재하지만, 사람과 함께 남은 고향은 없습니다. 수학, 과학을 좋아해서 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취미는 달리기랑 영화 감상인데, ‘라라랜드’를 가장 좋아합니다.
저 : 이세원
저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정적인 활동도 좋아하지만 여행하기랑 맛집 찾아 가는 것도 좋아합니다. 앞으로 나들이도 자주가고 여행도 해보려고 합니다.
저 : 김태정
아이들과 농작물을 가꾸러 텃밭에 나가 감자도 캐고 무도 뽑고 주변에 모여있는 개미떼를 보면서 땅도 파고 매일매일의 일상생활에서 어느날 동시공모전에서 위와 같은 주제로 입선해 어린이를 위한 동시100선에 실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