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혹은 집 밖에서 고민한다.
아니, 집 안과 밖에 동시에 있기 위해 방황한다.
달의 딸들이기 때문이다.
달이 비워지기도 하고 채워지기도 하는 것처럼 소설 속 여성들은 흔들리기도 하고 단단해지기도 한다.
이덕화의 소설 속에는 일상을 일상으로 만들기 위해서 자기자신과 혹독한 전쟁을 치워야 하는 여성들에게 정체성 찾기나 홀로서기가 얼마나 비일상적인 사치인지, 하지만 그것을 포기할 수 없는지가 달빛이 되어 빛나고 있다.
- 추천인(김미현(문학평론가))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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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부산에서 출생하였으며, 이화여고를 나와 연세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 현재 평택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김남천 연구>, <박경리와 최명희, 두 여성적 글쓰기>, <페미니즘 소설비평>,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 <여성문학에 나타난 근대체험과 타자의식> 등이 있고 창작집으로는 <집 짓는 여자>, <달의 딸들>, <은밀한 테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