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스터라 불리며 모두를 공포에 떨게 한 내 죽음을 두고 뒷담화가 한창이다. 유일하게 내 책상 위에 꽃을 올려두며 애통해하는 건 전교 최고의 청순인기녀 예은이뿐. 그런 예은이를 두고 알 수 없는 독설을 내뿜는 담임이 재수 없을 뿐이다.
하지만 유령이 된 나는 예은이를 따라다니며 곧 그녀의 놀라운 이중성을 엿보게 된다. 동네 술주정뱅이의 딸 예은이. 남의 것이라면 무조건 뺏고 싶어하는 예은이. 청순한 얼굴로 남자를 유혹하는 예은이. 담임과의 질긴 악연을 감추고 있던 예은이…….
게다가 예은이의 이중성은 결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학교에서만큼은 철저히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던 예은이가 이번에는 학생들이 모두 좋아하는 유부남 수학 선생님을 남몰래 꼬시려고 한다. 그 과정 속에 내가 왜 죽었는지에 대한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왜 나는 죽어서도 예은이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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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한선미
1982년 봄에 태어나 명지대 일반대학원 석사를 수료했다. 2008년에 중편소설 <행복한 집>으로 114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고, 출간된 책으로는 전자책 장편소설《리셋》이 있다.
내면의 짐승들과 치열하게 싸우다 보니 두 번째 기적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탄생된 장편소설《갱스터가 죽었다》로 리더스허브문학상 가작을 수상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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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0. 개싸움
1. 갱스터
2. 할멈
3. 길고양이
4. 장례식장
5. 질투
6. 얼굴 없는 그림자
7. 음모
8. 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