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 시간까지 고양이 님을 찾지 못하면 셋 다 해고야!”
당신의 청춘은 안녕하십니까?
6개월간 실직상태인 명문대 경제학과 출신의 28세 청년 신혜성은 우연히 <코알라 신탁>이라는 다국적 금융기업에 이력서를 내고 합격한다. 그런데 혜성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동물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것. 그런 그가 모처럼 얻은 직장에서 하달 받은 직무는 천억 원대 유산을 상속한 삼색 고양이, 플라톤을 지키는 것이다. 혜성은 우연히 같은 회사에 취직한 옛 여자 친구 혜라와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동물을 무서워하는 마음도 꾹 참고 고양이 보좌에 나선다. 하지만 가정부 딸 안나에게 귀찮은 고양이를 맡기고 혜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플라톤이 납치를 당하면서 하루아침에 직업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마는데…….
혜성과 혜라, 그리고 같은 팀 동료 경태는 이제 플라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이 과정에서 놀라운 회사의 비밀을 알아채게 된다. 과연 혜성은 무사히 플라톤을 찾아서 직장과 연인을 되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