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유령

대한민국 스토리DNA 단편선 020

이효석 | 새움 | 2023년 03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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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미장이인 ‘나’는 뜨내기 벌이꾼으로 공사판을 전전하며 산다. 일을 마치면 굳이 집으로 가지 않고, 동료인 김서방과 술 한 잔 뒤에 노숙을 일삼는다. 그날도 일을 마치고 동묘 앞에서 노숙하려 했으나 자리가 없어, 동묘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묘지 안에서 두 개의 불덩어리와 마주치고는, 혼비백산하여 도망친다. 이튿날 그 정체를 확인하려고 동묘 안에 다시 들어갔을 때, 그곳에는 교통사고로 다리가 절단된 처참한 몰골의 모자가 있었다. 나는 도시에 기생하며 유령처럼 사는 사람들의 실태를 고발하며, 이 기막힌 일들을 막자고 호소한다.

저자소개

이효석(李孝石)은 1928년 《조선지광》에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며 정식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초기작은 경향문학의 성격이 짙었으나 생활이 안정되기 시작한 1932년경부터는 순수문학을 추구하여 향토적, 이국적, 성적 모티프를 중심으로 한 독특한 작품 세계를 펼쳤다. 1933년 무렵부터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여 「돈(豚)」, 「수탉」(1933), 「산」, 「들」, 「메밀꽃 필 무렵」(1936), 「석류」(1936), 「성찬」(1937), 「개살구」(1937), 「장미 병들다」(1938), 「해바라기」(1938), 「황제」(1939), 「여수」(1939) 등의 단편과 『화분』(1939), 『벽공무한』(1940) 등의 장편을 발표했다. 2000년 평창군청에서 ‘이효석문학상’을 제정하였으며 2012년부터 이효석문학재단에서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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