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와 콩

대한민국 스토리DNA 단편선 026

권환 | 새움 | 2023년 03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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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호는 효봉(曉峰). 윤기정(尹基鼎)은 사립 보인학교 재학 중이던 1918년 무렵부터 소설 습작을 시작하여, 1921년 《조선일보》에 「성탄의 추억」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1922년에 염군사에 입단하여 파스큘라와의 통합을 주도해 1925년 카프의 창설에 기여하였으며, 이때 김복진, 박영희, 한설야 등과 함께 중앙위원으로 선출되었다.
1927년 아나키스트 김화산이 《조선문단》에 발표한 「계급예술론의 신전개」로 촉발된 아나키즘과 볼셰비즘 사이의 논쟁에서 아나키스트들을 비판하며 “프로문예의 본질은 그 투쟁적ㆍ선전적 기능에 있음”을 분명히 하여 카프의 ‘제2차 방향 전환’에 힘을 실었다. 대표작 「양회굴뚝」은 공장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소재로 하여 볼셰비키적 창작방법론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카프의 방향 전환 이후의 소설적 경향을 잘 드러내 주는 작품이다.
윤기정은 1945년 광복 후 한설야, 이기영 등과 함께 조선프롤레타리아문학동맹을 결성하여 서기장으로 활동하였으나, 이듬해 월북하여 조ㆍ소문화협회 서기장에 취임했다. 1955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저자소개

본명 권경완(權景完). 권환(權煥)은 일본 유학 시절 사회주의에 심취하였으며, 1927년에 카프 도쿄 지부에 입단하여 김남천, 안막, 임화 등과 함께 일본에서 프로문학 운동을 했다. 귀국 후에는 《중외일보》 기자로 활동하며 1930년 무렵 「무산예술운동의 별고와 장래의 전개책」 「실천적 객관주의 문학으로」 등 다수의 평론을 발표했다. 이때 ‘예술대중화 논쟁’에 참여하였으며, 카프 중앙집행위원에 선임되어 김기진과 박영희 등 카프의 창립 단원들을 축출하고 임화 등과 함께 카프의 ‘제2차 방향 전환’을 이끌어 볼셰비키 예술운동의 주도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권환은 소설보다는 시와 평론 분야에서 주로 활동하였다. 「목화와 콩」은 많지 않은 그의 소설 작품 중 1931년 7월 《조선일보》에 연재된 단편이자 농민소설로, 농민을 각성시켜 소작쟁의 등 계급투쟁을 일으킨다는 볼셰비키 창작방법론을 충실히 따른 작품이며 식민지 농업정책에 대한 직접적 비판을 담고 있다.
권환은 1931년과 1934년의 카프 검거 사건 때 모두 검거되었다 석방된 이후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기자, 경성제국대학 부속 도서관 사서를 전전했다. 광복 후 이기영, 윤기정 등과 조선프롤레타리아문학동맹을 결성하였고, 이듬해 조선문학건설본부와 통합된 조선문학가동맹 발족을 주도해 서기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1947년 조선공산당의 활동이 불법화되어 당 지도부와 함께 임화 등 카프 문인이 대거 월북할 당시 그는 마산으로 낙향하였으며, 1954년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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