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급 스토리텔러 김내성,
한국 장르소설의 포문을 열게 한 그의 수작들을 만난다
‘김내성 단편집 - 에로그로편’에서는 <광상시인> <무마> <이단자의 사랑> 이렇게 세 편의 단편을 만나볼 수 있다. '김내성 단편집-괴기편'과 함께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의 특징은 한마디로 ‘에로(Ero) 그로(Gro)’ 즉, 에로틱하고 그로테스크하다는 의미이다. 1930년대 유행했던 ‘에로그로’한 대중문화의 속성을 바탕으로 범죄 추리소설을 시도한 김내성의 장르적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우리의 호흡을 가쁘게 할 만큼 강렬하고 잔혹한 이야기, 오싹하게 가슴을 휘감아오는 기괴하고 몽환적인 이야기의 향연들에 정신없이 빠져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