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활동하였으며 작품 활동 초기에는 사회주의 운동에 동조하는 경향의 작품을 펴냈다. 이후 작품의 경향이 바뀌어 순수 문학의 길을 걸었고 향토색이 짙은 작품을 다수 발표했다. 또한 근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도 있으며 불륜과 치정극을 다루는 대중 소설도 펴냈다. 특히 메밀꽃 필 무렵은 교육적으로 다루어지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이효석은 향토적인 작품을 낸 작가라는 부분이 아직까지도 크게 강조되고 있다. 장편 소설 『화분』은 1972년 하길종 감독이 영화화하였으며 단편 소설 「돈(豚)」과 더불어 작가의 에로티시즘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또한 성(性) 본능과 개방을 추구한 작품으로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테면 성(性)을 부끄럽고 천한 본능이 아니라 원초적이고 건강한 본능으로 파악하여 세 남성과 세 여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애정적 갈등을 벌이는 내용을 아주 흥미롭게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