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지

최문정 | 창해 | 2023년 07월 1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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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법칙을 깨는 푸른 눈의 한 청소부 이야기…….
“용서는 복수보다 위대하다는 건 대중을 쉽게 통제하려는 지배층의 세뇌일 뿐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받은 만큼만 돌려주는 ‘동해복수법(同害復讐法)’은 엄연히 정의실현의 방법 중 하나였다. 하지만 현재 개인의 복수는 범죄가 되었다. 대신 국가가 법에 의해 가해자를 처벌해준다. 일종의 대리 복수이다.
국가가 행하는 대리복수는 완벽한 정의실현을 하지 못한다. 언제나 교묘하게 법의 약점과 맹점을 이용하는 가해자가 있기 마련이다. 청소부는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간 범죄자를 찾아내 복수를 한다. 복수의 순간, 피해자와 가해자는 뒤바뀐다. 형사들은 시비와 선악이 교차하는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복수와 용서, 그리고 정의실현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 그런 형사들의 복잡한 심리변화를 통해 진정한 정의실현의 가능성, 용서와 복수의 의미 등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하였다.”
- 《어벤지》 <집필 동기> 중에서

‘어벤지(avenge)’의 뜻은 “복수. 악 · 부정에 대하여 정의감 등에서 보복하다.”이며, 주로 피해자가 아닌 사람을 주어로 하여 피해자를 대신하여 보복하는 꼴로 쓰인다. 최문정 작가가 《어벤지 : 푸른 눈의 청소부》 집필 동기에서 밝힌 것처럼, 이 소설은 ‘진정한 정의실현의 가능성’, ‘용서와 복수의 의미’ 등에 대해 아프게 묻고 있다.
이번에 펴낸 《어벤지 : 푸른 눈의 청소부》는 화제작 《바보엄마》를 비롯해서 그동안 여성과 가족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온 최문정 작가의 기존 작품과 가족애라는 맥락에서는 같다. 그러나 소재 면에서 작가들이 다루기 어렵고 께름칙한 아동 성착취 문제를 다룬 점이 색다르다고 하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최문정 작가의 힘 있는 문체와 특유의 빠른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추악한 일면을 낱낱이 고발한다.
‘청소부 : 인간쓰레기를 청소하는 자!’

저자소개

이 책의 지은이 최문정 작가는 여성과 가족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삼대에 걸쳐 세 여자의 사랑과 용서, 화해의 과정을 통해 애절한 모성애를 그린 《바보엄마 1, 2》(SBS-TV 주말드라마로 방영)와 발레리나 딸과 군인 아버지의 오래된 갈등과 뜨거운 화해를 그린 《아빠의 별》, 불우한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네 자매의 뜨거운 우애를 다룬 《허스토리》(2014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가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백제의 딸이 일본의 태양신이 되었다는 도발적 팩션소설 《태양의 여신 1, 2》(원제 《아마테라스 오미카미》)가 있으며, 최근에는 《소설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 나쁜 남자 편》을 펴냈다.
또한 지치지 않고 사랑을 위해 싸웠던 세기(世紀)의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랑, 역사가 되다》, 《나를 찾아 떠난 스페인》(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등 10여 권이 있다.

최문정(본명 유경愈景) 작가는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를 조기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과학교사로 재직 중이다.

목차소개

제1장. 괴물 Ungeheuer
제2장. 악마의 눈 Nazar boncuğu
제3장. 네메시스 Νέμεσις
제4장. 루시퍼 Lucifer
제5장. 릴리트 Lilit
제6장. 생존자 Survivor
제7장.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Homo sapiens sapiens
제8장. 눈먼 자들의 도시 Ensaio sobre a cegueira
제9장. 창조자의 길 Vom Wege des Schaffenden
제10장. 죽은 자를 위해 울지 말라 Don’t cry for the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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