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우거진 생각
슬픔에 대해
12월
개운한 초록
그때는 왜 몰랐을까
기울기
내가 만난 사막여우
노자老子
몰입
물과 꽃
봄날
봄밤
비애
산사山寺의 아침
상처와 활
숲으로 가는 생각
암갈색 우울
우묵한 그늘
우주의 떠돌이
응시
저렇듯 완강한
정중동靜中動
찔레꽃
참 힘센 풍경
초록의 빈터
출렁이는 권태
텃밭
오솔길
2부 사 랑의 서사
흑산도
검은 냄새
이제 안녕
궁금해요
그러므로
기도
길 잃은 양처럼
낙서
먼 산
목마와 숙녀
보부상 길
봄날은 간다
사랑의 서사
상처
시인의 마을
그렇게 말했었지
이쪽 나무와 저쪽 나무 사이
절규
제가 어떻게 하면
캄캄하게 꽃이 진다
해는 저서 어두운데
행복의 이유
너를 위해 1
너를 위해 2
너를 위해 3
너를 위해 4
너를 위해 5
3부 오 래된 서적
시인 문인수
시인 문인수의 모자
겨울나기
경고
고요함으로 아래가 된
곰삭은 시간
그는 왜
기도보다 진한 키스
기억
낡은 풍금처럼
도둑
때로는 어딘가에 기대고 싶다
만트라
매달린 허공
미륵세상까지
바람의 꿈
벽화
산울림처럼
슬픈 영욕
옛날 옛적에
우문현답
위리안치圍籬安置
정거장
제 똥의 힘으로 솟구치는
헐거운 풍경
기막힌 갈색
사람 사는 세상
4부 김성수의 꼭두
걸레스님 중광에게
곰곰 생각하니
공책
궁금한 관계
그 아이의 철봉대
그림자와 놀다
김성수의 작업실
꼭두 작가 김성수
나는 이미 도착했다
너무나 좋은 혼자
덩그마니 혼자
뒷모습
등 굽은 옛집
미안하구나! 반야般若여
스님 불 들어가요
약속의 땅
어디 있니?
어디서 왔을까
우체국 가는 길에
울지마 톤즈
정물
지금보다 더
최필용
층층층층
텅 빈 날
하늘 부엌
허공에 매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