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웃음이 들어오니
억새풀 울 엄니
우리 엄마
초승달
흙은 고향이다
갈대
정유년을 보내며
세 마음
내 몸같이 깨끗이 하여라
아빠의 키
대야는 시커먼데
오늘은 맑음이야
귀담아듣지 않으면
즐거운 마음
내 안엔 해가 참 많아
우리 집 벽에 창문을 냈다
욕실에 사는 고양이
시린 가을
져주는 마음
아들의 지도
웃음이 들어오니
제2부 웃음 한 조각
망설이지 말아요
주님은 사랑이시라
웃음 한 조각
혜석의 첫사랑
내 사랑 혜석
임 만나서 가는 길
방울새와 벚꽃
주님 사랑 영원히
하나님이 사랑하사
장안공원에 꽃피는 사랑
넘치는 사랑
입파도
슬픔도 함께
부메랑
달의 초상
예쁜 꽃이 되기 위해
미련
꽃과 여인
라일락 향기
빛나는 밤하늘은
제3부 웃는 얼굴
귤 하나
외면
비빔밥
바람따라
가을 국화
꽃이 바람에게
개망초
저 위를 봐
승자와 패자의 하
속사정
두 얼굴
날갯짓
지금은 내려올 때
슬픈 영웅
어깨 너머
노란 싹
웃는 얼굴
수건
있어야 할 곳
허물어져라
네모바퀴 달린 자동차
흔들려도 괜찮아
웃음은 친구다
그날이 오늘이기를
제4부 웃다 보면
심사(審査)
잘못된 만남
마음이 아플 때
메뚜기만 불쌍하네
때에 따라서
나무의 소리
나무의 가르침
아낌없이 주는 나무
어허둥둥 수원일세
자화상
반영
오십보백보
잡초
얼굴
사명
반복의 힘
어쩌다
망각
짧아진 하루
감기
급제동
기다린다는 것은
길 위에서
시여 일어나라
웃다 보면
제5부 웃음 찰칵
도시의 낙엽
웃음 찰칵
그대가 있기에
가장 아름다운 만남
이별
무궁화
아 하 하나님의 은혜로
하얀 국화
꽃이 예쁜 것은
감기 회복기도
신발 한 켤레
나무의 성적
슬픈 비
기분을 놓아버렸네
호스피스 유가족
목마른 나무
맑은 윗물
단풍나무 아래서
그리움
겨울나무는
빛이 되게 하소서
꿈이 열린다
어죽이네
목마른 자들의 샘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