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金裕貞 1908. 2. 12. ~ 1937. 3. 29.)
소설가, 수필가, 시인. 아명은 멱서리
1930년 연희전문 문과에 입학하였으나 2개월이 좀 지나서 제명되기도 했다. 이 무렵 판소리 명창 박녹주에 대한 구애가 끝내 거절당하자 춘천에 내려가 들병이들과 어울려 방랑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31년 다시 보성전문에 입학했으나 곧 퇴학당했다. 같은 해 고향 실레마을에서 야학당을 개설하였고, 이듬해 금병의숙으로 개칭하면서 간이학교로 인가받기도 했다.
1933년부터 서울에 올라가 창작에 전념하던 김유정은 1933년 『산골 나그네』와 『총각과 맹꽁이』를 발표한다. 하지만, 그의 본격적인 문학활동은 193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낙비』가 1등 당선되고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노다지』가 가작으로 입선되면서 시작된다. 이후 ‘구인회’의 후기 동인으로 가담하여 활동하면서 『금 따는 콩밭』(1935), 『봄·봄』(1935), 『만무방』(1935), 「『동백꽃』(1936), 『땡볕』(1937), 『따라지』(1937) 등 30여 편의 소설과 10여 편의 수필을 발표하였다. 1937년 3월 29일에 병이 악화되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