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이태준 | 포레스트 위즈덤 | 2024년 02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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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변해가는 세태 속에서도 아름답게 남아 있는 인정미의 소중함을 따뜻하게 부각시킨 소설!!
1930년대의 서울 성북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풍속소설이다. 못난이라 불리는 황수건이란 인물과 화자인 ‘나’와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몇 가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변해가는 세태 속에서도 아름답게 남아 있는 인정미의 소중함을 따뜻하게 부각시킨 작품이다. 작가는 우둔하지만 순박한 품성을 지닌 황수건이 세상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실패를 거듭하는 인생담을 이야기하면서 인간적인 정이 사라져가는 각박한 세태를 넌지시 꼬집고 있다.
《방물장사 늙은이》 도시를 배경으로, ‘돈’과 ‘허영’을 중심으로 한 인간의 물질적 욕망을 적나라하게 서술한 작품이다. 박물장수 노파는 자신의 물욕을 위해 남을 속이고 이용하며,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 모두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데 여념이 없다. 그러나 작품 말미에 이르면 노파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다. 작중인물의 이러한 심리 변화를 통해 물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이르고 있다.
《애욕의 금렵구》 심완호는 잡지사 현대공론의 필자이다. 그는 여기자 채남순을 좋아하는데, 잡지사 사장 박승권이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자 마음이 불편하다. 완호에게 친구 방협이 찾아와 남순의 본명이 포리나이며, 기독교인이고 자신과 알던 사이임을 알려 준다. 한편 남순은 승권에게 추행당할 위기를 모면한다. 그녀가 잡지사를 그만두자, 승권은 이것이 완호 때문이라 생각해 그를 해고한다. 어느 날 남순이 완호를 찾아오자, 완호는 방협에게 들은 남순의 과거사에 대해 물어본다.

저자소개

이태준(李泰俊 1904. 1. 7 ~ ?)
소설가. 호 상허(尙虛) · 상허당주인(尙虛堂主人)
강원도 철원(鐵原)에서 출생하였다. 휘문고보를 나와 일본 조치[上智]대학에 수학하였으며, 《시대일보》에 《오몽녀(五夢女)》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구인회(九人會)에 가담하였고, 이후 이화여전 강사, 조선중앙일보(朝鮮中央日報) 학예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1930년대부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으며, 《가마귀》 《달밤》 《복덕방》 등의 단편소설은 인물과 성격의 차분한 내관적(內觀的) 묘사로 토착적인 생활을 부각시켜, 완결된 구성법과 함께 한국현대 소설의 기법적인 바탕을 이룩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작중 인물들은 회의적·감상적·패배적 성격으로 부각되어 작품 전체가 허무와 서정에 깊이 침윤되었지만, 때로는 그 속에서 현실과 밀착된 시대정신에의 추구를 지향하기도 했다. 8·15광복 직전 철원에서 칩거하였으며, 광복 후에는 ‘조선문학가동맹’에 포섭되어 활약하다가 월북하였다. 그의 단편 《해방전후》(1946)에서 이러한 문학적 변모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구원(久遠)의 여상(女像)》 《딸 삼형제》 《사상(思想)》 《해방전후》 《문장강화(文章講話)》 등의 작품들이 있다.

목차소개

달밤
오몽녀
행복
모던 걸의 만찬
고향
꽃나무는 심어놓고
촌뜨기
방물장사 늙은이
서글픈 이야기
코스모스 이야기
우암 노인
애욕의 금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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