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玄鎭健 1900. 8. 9 ~ 1943. 4. 25)
소설가, 수필가. 호는 빙허(憑虛)
1900년 8월 9일 대구에서 출생. 1912년 일본에 건너가 일본 세이조오중학(成城中學)을 졸업하고, 그 이듬해인 1918년에는 중국에 건너가 상해 호강대학(扈江大學) 독일어전문부에서 수학하였다. 1920년 11월 《개벽》에 『희생화』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이듬해 『빈처』와「『술 권하는 사회』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1922년에는 박종화, 홍사용, 박영희, 나도향 등과 함께 《백조》 동인으로 참가하여 『유린』, 『할머니의 죽음』」등을 발표했으며, 첫 창작집 『타락자』를 발간하였다. 최남선이 주도하던 《동명》, 《시대일보》의 기자로 활동하다가 1925년 동아일보사로 자리를 옮겨 1936년 손기정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직후 일장기 말소 사건에 관련되어 1년 간 복역할 때까지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출옥 후 부암동에서 양계를 하는 등 불우한 만년을 보내다가 1943년 4월 25일 장결핵으로 사망했다. 단편집 『타락자』, 『조선의 얼굴』 장편소설 『적도』, 『무영탑』 번역물 『악마와 가치』, 『첫날 밤』기행문집 『단군성적순례(檀君聖跡巡禮)』등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