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치열한 삶을 살아 내고 있는 작가들이 날것으로 생생히 전하는 반짝이는 이야기 조각들
추상적인 것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를 알고 싶어 행복을 검색해 보았지만, 행복의 정의는 ‘충분한 만족, 기쁨, 흐뭇함’이라는 추상적인 것들로 추상적인 행복을 구성하고 있었다. 모순적이었다. - 이승주, 〈친구라는 방정식〉 중
진짜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의 눈은 이렇게 빛나는구나, 느꼈어. - 임수현, 〈탄성〉 중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었다. 한숨을 쉬며 얼굴을 감쌌다. 이대로 세상에서 묻혀 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마저 함께 몰려왔다. - 김도연, 〈인생 소설〉 중
걷히지 않을 것만 같던 구름이 마침내 걷히고, 완벽하다 생각했던 노을은 더욱 아름다워졌다. 마치 이 순간, 우리가 오랜 시간, 긴 길을 건너 만난 것을 아는 것처럼. - 박세준, 〈사진 속에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