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나의 생일에 아마 나의 생일 따위 기억하고 있을 리도 없는 어머니가 한 장의 사진을 건네주었다.
나와 남동생의 어릴 적 둘의 사진이었다.
천진난만하고 쾌활하게 웃고 있었다.
그때의 일은 전혀 기억에 없지만, 그런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이 있었다.
하늘나라에 있는 동생이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우리 둘, 이런 천진난만했던 적이 있었지”
“이때처럼 더 웃어줘…”
그 사진이 동생이 주는 생일 선물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것은 나에게 ‘격려’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