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李霜)
1910~1937. 본명은 김해경(金海卿). 1910년 서울 출생. 1926년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하였으며, 1929년 졸업 후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수로 근무했다.
그의 소설은 전통적인 소설 양식의 해체를 통해 현대인의 삶의 조건을 보여주는데, <날개>의 경우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어떤 일상적 현실과도 관계를 맺을 수 없는, 파편화되고 물화된 현대인의 소외를 그리고 있다.
저서에 <오감도> <날개> <종생기> 등이 있다.
이무영(李無影)
1908~1960. 충청북도 음성 출생.
휘문고보를 중퇴한 후 1925년 일본 세이조 중학(成城中學)에서 수학했다. 재학 중 일본 작가 가토 다케오(加藤武雄)의 문하에서 4년간 작가수업을 했으며, 1929년 일본에서 귀국하여 소학교 교원, 출판사 사원, 잡지사 기자 등으로 일했다. 1932년 동아일보에 중편소설 <지축을 돌리는 사람들>을 연재하면서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1939년 동아일보를 사직하고 군포 근처 궁촌(宮村)으로 이주하여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문학의 일대 전환을 꾀하였다. 그는 여기서 10여 년간 살면서 <제1과 제1장>(1939), <흙의 노예>(1940), <문서방>(1942), <농민>(1950) 등의 작품을 써서 농민문학 작가로 확고한 위치를 굳혔다. 일제 말에는 <푸른 기와집>으로 조선예술상을 수상하였으며, 친일적인 색채의 작품을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