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과 이별로 가득한 인생이라도 살아야 한다!
심윤경의 장편소설 『사랑이 채우다』. 2002년 《나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제7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가 사고처럼 나타나 마침내 사랑이 된 남자와 그를 위해 코끼리라도 되고 싶은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2012년 9월부터 12월까지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2013년 1월부터 2월까지 EBS 라디오 연재소설에서 낭독되었다.
어린 여자와 바람나 황혼이혼을 한 아빠, 낭만적 기질 덕분에 아무것도 없는 아빠와 결혼해 빈손으로 이혼당한 엄마, 돈만 밝히는 이기적인 큰오빠, 대책 없이 대형사고만 터뜨리는 작은 오빠. 그리고 서른아홉의 나이에 처음으로 돈이란 걸 벌기 위해 산부인과의 보육실에 취직했다가 원장 선생님과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진 그녀, 김혜나. 평범해 보이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보석처럼 반짝이는 그녀의 새로운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