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읽기의 즐거움, 한국 근현대 소설.
1906년 10월부터 다음해 11월 5일까지 <만세보(萬歲報)>에 연재된 후, 1908년 출간된 이인직의 장편소설.
작품의 배경은1900년대 초의 개화기, 강원도 춘천 삼학산(三鶴山) 근처 마을, 서울 봉은사, 부산 초량 등지이다. 춘천군수로 도임한 김승지는 강동지의 무남독녀 길순을 첩으로 삼고 지내던 중, 본처의 투기(妬忌)로 내직으로 옮겨 서울로 떠난다. 김승지에게서 아무런 소식도 없자, 딸의 애처로운 정상(情狀)을 보다 못한 강동지는 딸을 가마에 싣고 서울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