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문순태가 오랫동안 문학적 생명을 걸고 혼신의 힘으로 집필한 소설로, 한국 근대사의 격랑을 겪은 이 땅 민초들의 이야기다. 1886년 노비세습제 폐지에서 시작하여, 동학 농민전쟁, 개항과 부두노동자의 쟁의, 1920년대 나주 궁삼면 소작쟁의 사건,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까지 반세기에 이르는 웅장한 구도의 작품이다.
민중운동의 발생과정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도식적인 소설이 아니다. 노비와 농민, 하층 여성들의 다양한 삶을 질박한 민중정서와 함께 드러내 보이며 개항지 목포와 인천, 노비에서 풀려나 삶의 터전을 만들어간 나주 영산강 일대, 만민동공회가 열린 서울,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일어난 광주 등 전국 각지를 연결하여 우리 근대사를 폭넓은 시공간 속에서 풍요롭게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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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광주고, 조선대 문학부와 숭실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5년 ≪현대문학≫지에 시 「천재들」이 추천되었고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소설 「백제의 미소」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소설집 『고향으로 가는 바람』 『철쭉제』 『흑산도 갈매기』 『인간의 벽』 『된장』 『울타리』 『생오지 뜸부기』 등과, 장편소설 『걸어서 하늘까지』 『그들의 새벽』 『41년생 소년』 『타오르는 강』 등이 있다.
한국소설문학작품상, 문학세계작가상, 이상문학상 특별상, 요산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채만식문학상, 전남도문화상, 광주광역시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순천대와 광주대학 교수를 역임했고 2013년 현재는 고향 담양에서 ‘생오지문예창작촌’을 열어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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