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소설 모음집 15

최서해 외 | 내츄럴 | 2013년 08월 2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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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색다른 읽기의 즐거움, 한국 근현대 소설.

[고국]
1924년 1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최서해의 단편소설.
큰 뜻을 품고 고국을 떠나 향방 없이 표랑하던 ‘운심’은 몇 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찾아갈 곳도 없고 기다려 주는 이도 없건마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본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당장 숙식을 해결할 돈조차 없어서 고심하는데...

[까마귀]
1936년 1월 <조광>에 발표한 이태준의 단편소설. 친구의 별장 바깥채를 빌려 든 문필가가 폐병치료를 위해 이웃에 와 있는 여인을 만나고, 그 여인의 죽음을 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나의 어머니]
192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보통 학교 교원으로 있던 ‘나’는 여자 청년회를 조직하였다는 이유로 학교 당국으로부터 권고사직(勸告辭職)을 당하고 나서는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된다. 어머니는 “아까운 재주를 놀리기만 하면 어쩌느냐!”며 벌이 없음을 한탄한다. 청년회 회관 건축을 위한 연극 공연을 이틀 앞두고 밤 열한 시까지 연습을 하고 귀가하자, 어머니는 늦게 온 ‘나’를 이상하게 의심하여 남자들과 놀아난 몹쓸 계집아이로 몰아붙이며 노여워하는데...

[달밤]
1933년 10월 <중앙>에 발표된 이태준의 단편소설. 좀 모자라고 아둔한 황수건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기를 매우 좋아한다. 그는 삼산학교 급사로 있을 때, 도 학무국 시학관을 잡고 잡담을 하다 결국 쫓겨난다. 또한 성북동 신문배달원이 되어 방울을 딸랑거리며 집집이 신문을 배달하는 것이 소망이라는 그는 보조배달원 자리에서조차 밀려난다. 학교 앞에서 과일 장사를 시작하지만 이 일 역시 장마로 망쳐 버리는데…

[땡볕]
1937년 <여성(女性)>지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소설.
뜨거운 땡볕이 내리쬐는 중복(中伏)의 어느 날, 우람스레 생긴 ‘덕순’이는 아내를 지게에 지고 대학병원으로 찾아간다. 기영이 할아버지의 말로는 병원에 가면 월급도 주고 병도 고쳐 준다는 것이었다. 열네 살 된 조선 아이가 어른보다도 더 부대한 것을 보고 이상한 병이라고 붙잡아 들여서 한 달에 십 원씩 월급을 주고, 그뿐인가 먹이고 입히고 하며 연구하고 있다지 않은가…

[박돌의 죽음]
1925년 5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최서해의 단편소설.
박돌이 상한 고등어를 먹고 심한 복통을 일으키자 박돌의 어머니 파충댁은 의원을 찾아가 치료를 부탁한다. 그러나 의원은 파충댁이 돈이 없는 것을 알고 외면하는데…

[발가락이 닮았다]
1932년 <동광(東光)>지(誌)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
32세의 노총각 M이 친구들 몰래 결혼을 했다. 총각 때의 무절제한 방탕생활로 각종 성병을 앓아 생식능력이 없음을 의사인 ‘나’는 알고 있다. 그러한 M이 결혼 2년 후의 어느 날 갓난아기를 안고 ‘나’의 병원으로 찾아오는데…

[심문]
1939년 6월 <문장(文章)>에 발표된 최명익(崔明翊)의 단편소설.
화자인 ‘나’는 삼 년 전에 상처한 화가이다. 집을 팔고, 딸은 기숙사에 보내고, 일정한 주소지도 없이 여관을 전전하며 떠돌이 생활을 하는 나는 어느 날 만주 하얼빈에서 실업가로 일가를 이룬 옛 친구 이 군을 찾아 기차를 탄다. 하얼빈에서 나는 상처 후 한동안 동거한 여인 여옥(如玉)을 만나는데…

[적빈 (赤貧)]
1934년 11월 <개벽> 속간호에 발표된 백신애의 단편소설. 친정이 송우암(宋尤菴) 선생의 후예로, 그 동리에서 제법 양반 행세하는 집안이었다는 매촌댁은 늘그막에 이르기까지도 변변치 못한 두 아들 때문에 극심한 가난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데…

[종생기]
냉소적인 지식 청년 ‘이상’은 어느 날 바람둥이 여자 ‘정희(貞姬)’로부터 R과 S와 모두 헤어졌으니 삼월 삼일 오후 두 시에 만나자는 속달 편지를 받는데...

저자소개

최서해(崔曙海)
1901~1932. 함경북도 성진 출생. 1918년 간도 등지를 유랑하면서 나무 장사, 두부 장사, 부두 노동자, 음식점 배달꾼 등 최하층 생활을 했으며 이 체험이 창작의 밑바탕이 되었다.
1924년 동아일보에 <토혈>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1925년 조선 문단사에 입사하였고, 여기에 극도로 빈궁했던 간도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 <탈출기>를 발표하여 당시 문단에 충격을 줌과 동시에 작가적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의 소설들은 모두 주인공의 극빈 상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그 주인공들이 그들을 배태한 사회 제도를 저주하며 부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무산 계급의 문예’ 창조를 주장하던 당대의 프로문단에서 그 전범으로 환영받았다.
저서에 <십삼 원> <금붕어> <박돌의 죽음> <살려는 사람들> <큰물 진 뒤> <폭군> <홍염> <혈흔> 등이 있다.


이태준(李泰俊)
1904~미상. 강원도 철원 출생. 1925년 시대일보에 <오몽녀>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1929년 <개벽사> 기자로 일했고, 이화여자 전문학교 강사, 조선 중앙일보 학예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1933년 이효석, 김기림, 정지용, 유치진과 함께 구인회를 결성하였다.
저서에 <아무 일도 없소> <불우선생> <복덕방> <꽃나무는 심어 놓고> <달밤> <손거부> <가마귀> <문장강화 文章講話> 등이 있다.


백신애(白信愛)
1908~1939. 경상북도 영천(永川) 출생. 어려서는 한문과 여학교 강의록으로 공부하였고, 뒤에 대구사범학교 강습과를 졸업하였다. 영천공립보통학교 교원에 이어 자인공립보통학교 교원으로 근무하다 여성동우회(女性同友會), 여자청년동맹(女子靑年同盟) 등에 가입하여 활동한 것이 탄로나 해임당하였다. 이 무렵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 다녀왔다. 1929년 <조선일보>에 박계화 (朴啓華)라는 필명으로 <나의 어머니>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저서에 <꺼래이>(1934), <적빈 赤貧>(1934) 등이 있다.


김유정(金裕貞)
1908~1937. 출생지는 춘천인지 서울인지 명확하지 않다. 193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낙비>가 당선되었으며,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노다지>가 가작으로 입선되었다. 같은 해 구인회(九人會) 후기 동인으로 가입하면서 <금 따는 콩밭> <산골> <만무방> <봄 봄> <안해> 등을 발표했고, 1936년에는 <가을> <두꺼비> <이런 음악회> <동백꽃> <정조> <슬픈 이야기> 등을, 1937년에는 <땡볕> <따라지> <연기> <정분>을 발표했다. 고통스러운 삶속에서도 허무주의적 패배감이나 감상적 울분에 빠지지 않고 그 고통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하층민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해학적으로 그려냈다.


김동인(金東仁)
1900~1951. 평안남도 평양 출생. 1919년 우리나라 최초의 문예 동인지인 <창조(創造)>를 자비로 출판하여 창간호에 처녀작 〈약한 자의 슬픔〉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저서에 <붉은 산> <배따라기> <감자> <발가락이 닮았다> <김연실전> <광염 소나타> <운현궁의 봄> <젊은 그들> <목숨> 등 다수의 소설과 평론집 <춘원 연구> 등이 있다.


최명익(崔明翊)
1902~미상. 평안남도 평양 출생. 1936년 <비 오는 길>, 1937년 <무성격자>를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광복 후에는 평양 예술문화협회 회장, 북조선 문학예술 총동맹 중앙상임위원 등을 역임하며 사회주의 문학 건설에 적극 참여하였다. 심리소설의 지평을 연 작가로, 1930년대 지식인의 무기력함과 절망감, 소외의식을 강하게 형상화하였다는 평을 받는다.
저서에 <폐어인> <역설> <심문> <장삼이사> 등이 있다.


이상(李霜)
1910~1937. 본명은 김해경(金海卿). 1910년 서울 출생. 1926년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하였으며, 1929년 졸업 후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수로 근무했다.
그의 소설은 전통적인 소설 양식의 해체를 통해 현대인의 삶의 조건을 보여주는데, <날개>의 경우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어떤 일상적 현실과도 관계를 맺을 수 없는, 파편화되고 물화된 현대인의 소외를 그리고 있다.
저서에 <오감도> <날개> <종생기> 등이 있다.

목차소개

고국
까마귀
나의 어머니
달밤
땡볕
박돌의 죽음
발가락이 닮았다
심문(心門)
적빈(赤貧)
종생기(終生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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