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들의 사랑 이야기를 심리 상담이라는 독특한 코드로 풀어낸 최은미의 장편 연애소설. 작가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심리 상담이라는 독특한 코드를 바탕으로 생소하지만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소설은 다섯 남자를 동시에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정인은 30대의 노처녀.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당찬 여성이지만 동시에 다섯 남자와의 연애를 하는 발칙한 연애주의자이다. 그런 그녀의 주위에는 특별한 사람들이 있다. 보수적인 애정관을 가진 재순이 있고, 남자에게 마음을 잘 주지 않는 도도한 라니가 있다.
또한 자기 조카의 행동을 하나하나 간섭하는 유별난 고모가 있고, 독거노인들의 짝짓기 프로젝트로 일약 스타가 된 천주교 신부가 있다. 또 택시 운전을 하며 홍대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록가수 공 기사가 있다. 이들은 모두 사랑을 한다. 그리고 이들의 사랑에는 각자의 트라우마가 있다.
주인공 정인은 그들 중에서도 유별나게, 여러 남자를 바꿔가며 사랑한다. 월, 화, 수, 목, 금요일 팬티처럼 남자를 바꿔가며 버라이어티하게 연애를 즐긴다. 그러나 그러한 정인의 사랑 속에는 누구에게도 말 못할 사연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