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일 시집 『학교야 쉬어가자』. 저자가 27년간 중등교사로 재직하면서 느낀 바를 시로 표현하였다.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한가함을 맛 볼 수도 있다. 또한 시인이 교사로 재직 중 가정방문의 내용에서는 그 옛날 자신의 중학교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성적에 고민하던 일도 생각이 나기도 할 것이다. ‘길 잃은 새가 길을 찾아주다’, ‘흘러가기’, ‘기죽지 말자 학교야’, ‘교사의 길’ 등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