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울먹이며 말을 끝맺지 못하시고 떠나셨다. 나는 새로운 담임교사 손목을 잡고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따라갔다. 마음이 불안했다. 가는 곳이 낭떠러지인지 계단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금방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 경아가 맹아학교로 전학 가서 겪는 일을 내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면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을 것이다. 이 글을 읽고 나면 길거리에서 만나는 장애인을 나 자신을 돌보 듯 돕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우러날 것이라 생각한다.- * 내용 상상해 보기 1. 맹아학교에서 제일 두려운 일은? 2. 운진이가 누나를 싫어한 이유는? 3. 할머니가 말씀하신 뼈다귀는? 4. 운진이가 병에 걸린 이유? 5. 운진이의 특효약은? 6.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