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죽음, 그리고 뒤에 남은 두 가족의 이야기!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가 전수찬의 두 번째 장편소설 『오래된 빛』. 하나의 죽음과 그 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통해 죽음의 비극성과 죄의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느 평범한 가족의 소박한 풍경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막내아들의 죽음으로 발칵 뒤집어진다. 식구들에게 남겨진 건 고통과 슬픔과 원망, 그리고 복수뿐이다. 또다른 가족, 몸이 뚱뚱해 학교에서 ‘돼지’라 불리는 아들은 자신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한 아이를 좋아하면서도 괴롭히고, 결국 그를 산으로 불러내 실족사하게 만든다. 시간이 흘러, 식구를 잃은 가족은 고통의 시간을 서서히 벗어나지만 가해자의 집은 서서히 멍들어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