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범인 (추리문학 Best)

김내성 | 이프리북스 | 2013년 08월 0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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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그날 밤, 해왕좌(海王座) 제47회 공연 프로그램 가운데 서울 장안의 인기를 물밀듯이 끌어낸 탐정극 〈가상범인〉의 제1막과 제2막이 끝났을 때, 관객들은 의혹에 찬 무서움과 폭풍우와 같은 흥분을 전신에 느꼈던 것이다.
만일 해왕좌의 좌장(座長)을 살해한 범인이 그의 부인이 아니라고 하면 대관절 누구일까? 원작자가 상상하는 것과 같이 이 극 가운데의 범인이 과연 현실사건의 진정한 범인일까? 더구나 관객들로 하여금 현실사건과 극 중의 사건을 판단하기 어렵게 하는 것은, 원작자인 탐정소설가 유불란 씨 자신이 이 탐정극에 출연하고 있는 것이요, 또 그 외의 출연배우들도 태반이 해왕좌의 좌장 박영민 씨가 살해를 당한 그날 밤 좌장 댁에 와 있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이 〈가상범인〉이라는 3막으로 되어 있는 탐정극은 단순한 극이 아니고 현실문제인 박영민 살해사건을 그대로 관객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일반사회의 공정한 판단을 얻고자 하는 것이었다.

저자소개

김내성(金來成. 1909∼1958)

* 소설가. 호 아인(雅人). 평남 대동 출생.
* 1930년 평양 공립 고등 보통학교 졸업.
* 1935년 일본의 추리 문학 전문지 《프로필》과 대중 잡지 《모던 일본》에 일본어로 창작한 세 편의 단편 소설 {타원형의 거울} {연문기담} {탐정 소설가의 살인}이 잇달아 당선.
* 1936년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 독문과를 졸업.
* 1937년 {가상 범인} 연재로 한국 문단 최초의 추리 소설 전문 작가로 등장.
* 1938년 조선일보사 출판부 기자로 입사하여 《조광(朝光)》의 편집 주관.
* 1939년 {마인(魔人)}을 조선일보에 연재하면서 국내 문단에 정식 등단.
* 1940년 라디오 방송 소설 작가로 활동 시작.
* 1955년 대한영화배우협회 금룡상(金龍賞) 제정 준비위원회 발기준비위원으로 참여.
* 1957년 경향신문에 {실낙원의 별} 연재 도중 뇌일혈로 사망.
* 작품 {타원형의 거울} {연문기담} {가상범인} {광상시인} {마인} {백사도} {이단자의 사랑} {악마파} {백가면} {진주탑} {비밀의 문} {애인} {청춘극장} {백가면} {쌍무지개 뜨는 언덕} {백조의 곡} {실낙원의 별} 등.

목차소개

- 탐정극〈가상범인〉
- 운명의 기로
- 살인유희(殺人遊戱)
- 현장부재증명(現場不在證明)
- 의외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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