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웅의 작품에는 어느 것에든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잔인한 묘사와 변태성욕자의 음침한 성생활이라든가, 하여튼 성격파탄자의 허무적 다다이즘이 개연히 흐르고 있었다.
그런 점으로 보아서 같은 추리소설이라도 그의 작품에는 훨씬 더 예술적 기분이 농후하였으며, 단지 한 개의 크로스워드 퍼즐과 같은 나의 작품보다는 확실히 문학에 가까운 작품이라 볼 수 있다.
펼쳐보기
내용접기
저자소개
김내성(金來成. 1909∼1958)
* 소설가. 호 아인(雅人). 평남 대동 출생.
* 1930년 평양 공립 고등 보통학교 졸업.
* 1935년 일본의 추리 문학 전문지 《프로필》과 대중 잡지 《모던 일본》에 일본어로 창작한 세 편의 단편 소설 {타원형의 거울} {연문기담} {탐정 소설가의 살인}이 잇달아 당선.
* 1936년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 독문과를 졸업.
* 1937년 {가상 범인} 연재로 한국 문단 최초의 추리 소설 전문 작가로 등장.
* 1938년 조선일보사 출판부 기자로 입사하여 《조광(朝光)》의 편집 주관.
* 1939년 {마인(魔人)}을 조선일보에 연재하면서 국내 문단에 정식 등단.
* 1940년 라디오 방송 소설 작가로 활동 시작.
* 1955년 대한영화배우협회 금룡상(金龍賞) 제정 준비위원회 발기준비위원으로 참여.
* 1957년 경향신문에 {실낙원의 별} 연재 도중 뇌일혈로 사망.
* 작품 {타원형의 거울} {연문기담} {가상범인} {광상시인} {마인} {백사도} {이단자의 사랑} {악마파} {백가면} {진주탑} {비밀의 문} {애인} {청춘극장} {백가면} {쌍무지개 뜨는 언덕} {백조의 곡} {실낙원의 별} 등.
펼쳐보기
내용접기
목차소개
- 두 사람의 추리소설가
- 붓을 던지고 칼을 든 괴기파 작가
- 신비의 사나이
- 요부(妖婦) 미미의 손
- 추리소설가의 범죄
- 괴기파 작가의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