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도 (추리문학 Best)

김내성 | 이프리북스 | 2013년 08월 0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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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한편의 무서운 이야기는 {백사도(白蛇圖)}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백사도}라는 한 폭의 그림으로 말미암아 방 안의 공기는 대단히 음침하여서 한 발자국 장내에 발을 들여 놓는 사람으로 하여금 실로 심담을 떨리게 할 만한 그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심중 {백사도}를 한번 쳐다보고 난 나는 가까이 가기를 무서워하는 것처럼 한 발을 뒤로 움쳐 서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나는 그때까지도 그러한 종류의 그림 - 소위 괴기파라던가 악마주의라든가 하는 그림을 많이 보아온 사람의 하나였습니다마는, 이 {백사도}처럼 나의 온 정신을 빼앗겨 본 그림은 아직도 없었지요.
오싹하는 몸서리를 온몸에 깨달으면서 꿈결처럼 화면을 쳐다본 나는 그 순간 그 무서운 필치에 일종의 귀기와 그 밑바닥에 흐르는 무한의 평화를 동시에 느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저자소개

김내성(金來成. 1909∼1958)

* 소설가. 호 아인(雅人). 평남 대동 출생.
* 1930년 평양 공립 고등 보통학교 졸업.
* 1935년 일본의 추리 문학 전문지 《프로필》과 대중 잡지 《모던 일본》에 일본어로 창작한 세 편의 단편 소설 {타원형의 거울} {연문기담} {탐정 소설가의 살인}이 잇달아 당선.
* 1936년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 독문과를 졸업.
* 1938년 {가상 범인} 연재로 한국 문단 최초의 추리 소설 전문 작가로 등

목차소개

- 정체 없는 화가
- 미모(美貌)의 청년
- 황혼 속의 소녀
- 무녀 춘랑(巫女椿娘)
- 백사(白蛇)와 이야기하는 여인
- 사녀(蛇女)의 연가(戀歌)
- 제1차의 공포
- 제2차의 공포
- 황금색의 악몽
- 난무(亂舞)하는 격정(激情)
- 복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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