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공주와 무사 (차상찬 역사/야담 소설)

차상찬 | 이프리북스 | 2013년 08월 0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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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백제(百濟)의 서울 부여성(扶餘城)의 의자왕궁(義慈王宮)은 마치 은행꽃 위에 떠있는 부성(浮城)같이 수천 폭이라는 은행나무 밭 속에 둥실 솟아 있는데, 때가 마침 하(夏)4월 초순이 되어 새하얀 은행꽃들이 왕궁에서 피기 시작하여 팔백 여든이나 되는 절간과 백만 장안의 가가호호(家家戶戶)에 안개가 낀 듯이 자욱이 끼어 있으며 그 위에 후눅후눅한 4월 남풍이 불어 넘칠 때마다 가지마다 피어 있던 꽃잎들이 눈보라 치듯 우수수 떨어져 길에나 담장에나 노새등에 아낌없이 쌓였다.…… -{본문에서}

차상찬 선생은 한국 근대사에서 아주 드믄 언론·출판계의 거목이었고 야인의 기질을 갖춘 민중운동가이기도 했다. 생전에 “왜놈들이 망해서 게다짝을 끌고 도망가는 것을 꼭 보고 말겠다! 그래야 하고 싶은 일도 한껏 펼친 텐데…”라며 탄식했다고 한다.
사화(史話)ㆍ인물만평(人物漫評)ㆍ사회풍자(社會諷刺)ㆍ만필(漫筆)ㆍ소화(笑話)ㆍ민속설화(民俗說話) 등 다양한 글을 발표하였다.

저자소개

차상찬(車相瓚. 1887∼1946)

* 시인, 수필가, 언론인. 호는 청오(靑吾). 강원도 춘천 출생.
* 1910년 보성고등보통학교 1회 졸업.
* 1912년 보성전문학교 법과 졸업.
* 1920년 《개벽》지 동인으로 참여.
* 1921년 우리나라 최초의 기자단체인 《무명회(無名會)》 가입.
* 1922년 방정환과 함께 어린이운동, {어린이 날}제정 참여.
* 1926년 《개벽》지 폐간 때까지 편집주간, 발행인 역임.
* 1931년 조선잡지협회 창립위원.
* 1934년 사재를 털어 《개벽》을 속간, 다시 폐간됨.
* 1936년 조선어학회의 {조선어표준어사정위원회} 위원.
* 주요 저서 {조선7대 내란기} {조선2대 정변기} {동방3대국 창건기} {장희빈애화} {사도세자애화} 등 역사를 정사(正史)보다는 이면사(裏面史)와 비사(秘史) 야담(野談) 등을 중심으로 저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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