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용 시인의 제1시집이자 유일시집.
김상용 시인의 작품은 우수와 동양적 체념이 깃든 관조적인 시의 세계를 특징으로 하며 허무감에 찬 노래를 부르면서도 절망에 빠지지 않는 긍정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이 시집은 당시 우리 시단(詩壇)과 평론계에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당시 우리 시가 언어를 남용하는 경향이 있는 데 반하여, 이 시집에 나타난 경향은 의식적으로 감정을 절제한 자취를 드러내며, 인생사를 평정한 마음으로 바라보려는 마음의 자세를 엿보게 하는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국대표시집-정본} 시리즈는 우리나라 근·현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詩) 작품집의 원본을 손상하지 않고, 일부 현대어와 맞춤법에 따라 정리, 감수한 정본(正本) 시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