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곤강 시인의 제3시집. 동물들의 상징성을 통해 정서를 형상화한 흥미로운 시집이다.
윤곤강 시인은 초기에는 카프의 회원으로 신경향파적인 시를 썼으며, 일제 치하의 암흑, 불안, 절망에 싸인 현실세계 속의 자의식을 담은 작품이 주류를 이룬다.
광복 후 후기에 들어서면서 전통적 정서에 대한 애착과 탐구로 하는 고전의 세계에 대한 관심으로 변화했다. 고려 속요와 같은 전통적 가락에 관심을 두고 현대시와의 접목을 시도, 민족 정서를 형상화하려고 노력한 면이 보인다.
{한국대표시집-정본} 시리즈는 우리나라 근·현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詩) 작품집의 원본을 손상하지 않고, 일부 현대어와 맞춤법에 따라 정리, 감수한 정본(正本) 시집입니다.